초기 아동기 경험(early childhood experiences)은 발달의 기초를 형성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유아기의 경험이 중요한 이유와 그 모든 경험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두뇌 발달:
유아기에는 뇌가 급속히 발달하며 이 시기의 경험은 뇌의 연결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보살핌을 받는 경험의 양육 관계, 새롭고 신기한 자극을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 및 즐거운 놀이를 통한 학습 기회와 같이 긍정적인 경험은 건강한 두뇌 발달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의 위협이나 심각한 공포를 야기하는 트라우마, 적절한 돌봄이나 보호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험, 또는 해로운 상황에 노출됨으로 받는 스트레스처럼 유해한 경험은 두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장기적인 정서, 인지, 행동적 문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정서 발달:
유아기의 경험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포함하여 아동의 정서 발달을 형성합니다. 보호자(caregiver)와의 안정적인 애착(attachment 또는 bonding)으로 배우는 긍정적인 초기 경험은 정서적 회복력을 키울 수 있지만, 학대, 방치 또는 불안정과 같은 부정적인 경험은 나중에 정서적 어려움, 애착 문제 및 정신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사회성 발달:
유아기의 경험은 또한 아동의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보호자, 또래 및 지역 사회와의 긍정적인 상호 작용은 사회적 기술, 공감 및 사회적 능력을 키울 수 있지만, 사회적 고립 또는 학대와 같은 부정적인 경험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어린이의 능력에 영향을 미쳐 성인이 된 후 사회적 어려움 및 사회적 기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학습 및 교육:
유아기의 경험은 아동의 학습 준비 및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양질의 조기 교육에 대한 접근과 같은 긍정적인 경험은 인지 발달, 언어 능력 및 학교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돕지만, 가난 및 생활고, 양육자의 장애, 무지로 인한 방치 및 여타의 상황으로 인해서 교육받을 기회가 제한되는 등의 부정적인 경험은 나중에 인생에서 학습 장애 및 교육 격차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5. 전반적인 웰빙:
유아기의 경험은 신체 건강, 정신 건강 및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포함하여 개인의 전반적인 웰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초기 경험은 건강한 행동, 탄력성 및 웰빙을 촉진할 수 있지만 부정적인 경험은 영양실조 및 발육부진, 학대에 의한 부상 및 장애와 같은 신체 건강 문제, 대인기피, 집중력 장애, 분노조절장애 및 공황, 우울증 등 정신 건강 장애 및 삶의 질 저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초기 아동기의 경험이 개인의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두뇌를 포함한 신체 발달이 왕성한 어린 시절에는 그만큼 회복력도 빠르고, 안전한 환경으로의 전환 및 보호자의 긍정적인 양육방식,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통해 부정적인 경험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경험은 개인의 발달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그들의 삶의 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따뜻한 보살핌, 안전한 환경에서 여러 가지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긍정적 환경이 중요합니다. 이는 개인 건강의 평생 발달과 웰빙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초기 아동기의 경험이 정서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정말 중요하기에, 정서 발달 측면에서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A. 정서적 유대감 및 애착 (Emotional bonding and attachment)
어린 시절의 경험, 특히 보호자와의 관계의 질은 정서적 유대감 및 애착 패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정서적 요구를 지속해서 충족시켜 주는 보호자와 안전하고 반응이 빠른 애착을 가진 아동은 안정적인 애착 스타일을 개발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보호자가 제때 음식을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몸을 씻겨주고, 힘든 일을 해결해주고 (울면 빨리 와서 안아주고 상태를 확인해 주는 일 등), 너무 춥거나 덥지 않게 신경 써주는 모든 일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믿음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좋은 곳이고 나는 안전하게 보호받는다. 이 세상은 나를 공격하지 않으니 내가 걱정할 일은 없다. 이 세상에는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등의 신뢰를 가진 아동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고, 타인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반면에 일관성이 없거나 소홀히 돌봄을 경험하는 아동은 불안정한 애착 유형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아무리 울어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고, 배가 고프지만 언제 밥을 먹을 수 있을는지 알 수 없고, 심지어 울 때마다 학대당한다면 힘없는 아기가 느낄 수 있는 것은 공포와 슬픔을 넘어서는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입니다. 이 세상은 무서운 곳이고, 나의 필요는 채워질 수 없고, 나는 귀찮은 존재이고, 내가 무엇을 요구할 때 돌아오는 것은 학대뿐이라는 믿음이 생긴 사람이 세상과 타인을 신뢰하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또한 감정의 표현과 조절의 어려움,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해 성인이 된 후에도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B. 감정 표현 및 조절 (Emotional expression and regulation)
위의 예시로부터도 알 수 있듯, 유아기의 경험은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어린이의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인정하고, 지지하는 방식으로 반응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건강한 감정 표현과 조절 기술을 개발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을 건강한 방식으로 식별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서로 다른 감정의 차이를 이해하고, 감정을 관리하고 조절하는 전략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자신의 감정이 무시되거나 처벌받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감정 표현과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안전한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없기에 무조건 억제하려고만 하거나, 아무 때나 화를 터뜨리기도 합니다. 계속 분노를 억제하다가 임계점에 이르러 더 크고 무섭게 분노가 터져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즉각적인 죄책감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을 점점 더 혐오하는 등의 정서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C. 정서적 탄력성 (Emotional resilience)
어린 시절의 경험은 스트레스, 역경 및 삶의 도전에 대처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아동의 정서적 탄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돌보고 지원하는 양육자(caregivers), 안정적으로 필요를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 문제 해결 및 대처 기회와 같이 긍정적인 초기 경험은 아동의 정서적 탄력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환경에서 지속적인 보호, 예측할 수 있는 보상을 경험한 사람은 스트레스나 역경을 관리 함에서도 건강한 해결 능력이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을 익히고 상황에 적응하며, 혼자 힘으로 어려운 일에 만났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일에 두려움이 적습니다. 서로 돕고, 격려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더욱 발전하는 방식에 익숙한 덕분에 더 많은 전략과 대처 방법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외상, 방치 또는 혼돈에 대한 노출과 같은 불리한 초기 경험은 아동의 정서적 회복력에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 대처의 어려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취약성 증가, 삶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낮게 생각하므로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꺼립니다. 그들에게 당할 수도 있는 거절이 무섭고, 타인에게 요청한다는 것 자체가 수치로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낮은 자존감이나 부진한 학습 능력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쉽게 포기하거나, 상황을 외면하며 자신을 스스로 고립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D. 정서적 인식 및 공감 (Emotional awareness and empathy)
유아기의 경험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아동의 정서적 인식 및 공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상호 작용의 기회, 다양한 감정에 대한 노출, 보호자의 공감적 행동 모델링과 같은 긍정적인 초기 경험은 아동의 정서적 인식과 공감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공감과 동정심을 키우고, 정서적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정서적 노출, 사회적 상호 작용 또는 공감적 행동의 모델링이 부족한 초기 경험은 아동의 정서적 인식 및 공감에 영향을 미쳐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련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정서 발달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 복잡한 과정이며 유아기의 경험은 퍼즐의 한 조각일 뿐이라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정서적 유대감, 정서적 표현 및 조절, 정서적 탄력성, 정서적 인식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초기 아동기 경험은 아동의 정서적 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평생 건강한 정서적 웰빙을 위한 단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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